ABN암로증권은 18일 향후 철강가격의 하락이 예상된다며 POSCO에 대한 투자의견으로 '비중축소'를, 목표가로 9만9천원을 제시했다. ABN암로는 세계 철강가격이 올해 1분기를 정점으로 하락하면서 올 여름께부터 철강가격과 POSCO의 순이익이 작년대비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POSCO의 순익 역시 1분기 최고수준에 이른 뒤 2분기, 3분기에 작년 동기대비 각각 21%, 16%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ABN암로는 또 POSCO가 지난 10년간 평균적으로 현금흐름할인모형(DCF)에 따른 평가가격에 비해 29%정도 디스카운트된 상태에서 거래됐다면서 이같은 디스카운트비율을 적용한 적정가격은 11만3천원, 이 적정가격에서 이익을 얻기 위한 목표가격은 9만9천원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주가 디스카운트의 원인으로 지난 5년간 매년 380억원 정도의 자금이 텔레콤, 축구팀, 은행, 벤쳐기업 등 비핵심사업부문에 흘러들어 낮은 수익을 거둔 사실, POSCO의 CEO자리가 정치적 외풍에 영향을 받는 자리인 점 등을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