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가 군인공제회 컨소시엄에 총 1조6천억원선에 매각된다. 금호 채권단은 타이어 부문 신설법인에 9천억∼9천5백억원의 신디케이트론을 제공한다. 또 금호 측은 신설법인 주식의 30%를 갖지만 이사회 구성원의 절반 이상을 확보, 실질적인 경영권을 행사한다. 금호 고위 관계자는 17일 "군인공제회 컨소시엄과 금호타이어 매각에 따른 구체적 내용에 잠정 합의했으며 다음달 초 정식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부터 본격적인 협상을 벌여온 금호와 군인공제회는 매각 가격을 금호타이어의 실질 자산가치에 맞먹는 1조6천억원선에서 결정하기로 잠정 합의했으며 세부적인 자산 양수도 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채권단에 신디케이트론을 요청할 계획이다.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은 타이어 부문 신설법인에 총 매각대금의 절반이 넘는 9천억∼9천5백억원을 빌려줄 것으로 전해졌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