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함께 떠나요] '해남 땅끝마을' .. '중리 바닷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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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송지면 중리 바닷가에는 최고의 인기를 얻었던 드라마 "허준"의 촬영지로도 유명해졌다.
해남으로 유배된 허준이 동의보감을 완성시킨 장소를 재현하기 위해 중리 바닷가에 초가집 4채와 정자 등을 지었다.
당시 드라마 제작진은 이곳의 바다의 풍경이 뛰어나고 석양이 아름다워 촬영지로 결정했다고 한다.
드라마의 무대가 된 중리 바닷가의 석양은 오래 전부터 사진작가들의 단골 촬영장소로 사용됐을 정도로 인상적이다.
다른 곳에 비해 석양빛이 유난히 화려하기 때문이다.
육지에서 5백 미터 거리에 있는 두 개의 섬과 석양이 만들어내는 풍경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뤄낸다.
아담한 소나무 숲으로 덮인 섬 주위에는 돌무더기로 만든 천연 그물인 "쓰기담"이란 것이 있다.
섬 주위에 얕은 돌담을 쌓아놓으면 썰물 때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물고기들이 돌담 안에 갇히게 되는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섬으로 들어가는 자갈길을 호미로 파헤치면 바지락이나 고동이 많으며 물이 빠질 때는 미역,다시마,우뭇가사리 등이 바위 위로 드러나기 때문에 바닷가 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장소로도 적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