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현대상선 회계감리에 본격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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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현대상선에 대한 회계감리에 본격 나선다.
금감원 고위관계자는 16일 "현대상선이 지난 15일 회계감리 자료의 일부를 제출했다"며 "다만 상당수 자료는 대표이사 등 당시 관계자들이 해외에 체류하고 있어 확인되는 대로 제출하겠다고 알려왔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현대상선에 대해 이달 15일까지 자료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자료제출을 거부하는 것으로 간주하겠다는 공문을 보냈으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방안을 검토했었다.
그러나 현대상선이 일부 자료를 제출했고 관계자와의 확인절차가 끝나는 즉시 나머지 자료도 제출하겠다는 답변을 해왔기 때문에 본격적인 감리활동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이번 감리에서 현대상선이 지난 2000년 산업은행에서 대출받은 4천억원중 3천억원을 분기보고서에서 누락했다가 기말 사업보고서에 어떻게 반영했는지 여부 등을 가려낼 방침이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