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탱크 1대가 15일 오전(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대원들이 매설한 폭탄을 건드리면서 폭발,안에 타고 있던 이스라엘 병사 4명이 모두 사망했다고 이스라엘 군당국이 확인했다. 이스라엘 군 소식통들은 가자 지구의 두기트 유대인 정착촌 인근 베이트 라히아에서 작전중인 구식 마가-7 탱크 1대가 길가에 매설된 대(對)탱크 지뢰가 폭발하면서 타고 있던 탱크병 4명이 전원 숨졌다고 밝혔다. 소식통들은 폭발이 연료탱크와 무기실로 번지면서 탱크가 삽시간에 전소하는 바람에 구조원들이 손을 쓰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당국은 사망자의 신원을 가족들에게 통보하는 과정에서 사건 발표가 10시간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조직 하마스의 군사기구인 `이제딘 알 카삼'은 언론사에 보낸팩스 성명에서 이번주 초 베이트 라히아에서 숨진 2명의 하마스 대원에 대한 보복차원에서 이같은 탱크 공격을 감행했다고 발표했다. (예루살렘 AFP.AP=연합뉴스) dcpark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