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또 폭탄테러로 18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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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남서부 네이바시(市)의 주택가에서 14일 반군의 폭발물이 터지는 바람에 적어도 18명이 죽고 다른 37명이 부상했다고 당국이 밝혔다.
경찰은 콜롬비아 최대 반군조직인 ‘콜롬비아 혁명군’(FARC)이 문제의 폭발물을 설치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사망자 18명 중 10명이 경찰과 검사이며 나머지 8명은민간인들이라고 밝혔다.
FARC는 1주일전 보고타의 한 나이트 클럽에서 사망 34명, 부상 168명의 대규모 인명피해를 낸 폭탄폭발 사건을 비롯, 전국에 걸쳐 일련의 폭탄테러를 자행한 혐의를 받고있다.
1만7천명의 대원을 거느린 FARC는 최근 수개월전부터 규모가 훨씬 작은 ‘국민해방군’(ELN. 대원 4천명)과 손을 잡고 전국의 공공건물, 군 막사, 경찰소 부근에 폭탄 적재 차량를 폭발시키는 등 테러활동을 펴왔다.
경찰은 또 콜롬비아 반군들이 최근 마약 소탕전에 투입된 미국 세스나기 1대를 격추해 탑승해있던 5명중 미국인 2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살아남은 2명의 미국인들과 콜롬비아 관리 1명은 사로잡혀 있다고 발표했다.
정부 소식통들은 세스나기가 작전 중 반군의 공격을 받고 남부 차케타(州)에서 추락했으며 추락한 기체내에서 총상으로 목숨을 잃은 2명의 미국인 시체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콜롬비아 반군들이 국내에서 미국기를 격추시키기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타 AFP=연합뉴스) hc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