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스트로 영국 외무장관은 14일 유엔안보리 회의에서 이라크가 전쟁을 피하려면 사담 후세인 대통령의 태도에 `극적이고 즉각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스트로 장관은 아직도 전쟁이 불가피하지 않은 것으로 믿고 있으나 이라크가 유엔 안보리의 대량살상무기 폐지 요구를 이행하기 위해 필요한 협력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라크 위기의 평화적 해결이 여전히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이는 후세인의 극적이고 평화적인 변화를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변화)은 안보리가 이런 폭군에 맞서 노력할 때에만 달성될 것"이라면서 안보리 대표들은 후세인의 도전이 계속될 경우 이라크가 유엔 결의 1441호에 명시된 `중대한 결과'에 직면할 것임을 확신할 채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엔본부 AFP=연합뉴스) coo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