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열 마케팅] 프리미엄급 장류 쏟아진다..홍삼.클로렐라.칼슘등 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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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장 된장 간장 등 장류(醬類)에도 프리미엄 경쟁이 치열하다.
원료와 패키지를 고급스럽게 바꾸고 건강에 좋다는 각종 기능성 성분까지 집어넣은 업그레이드 제품이 쏟아지고 있다.
고추장 2천억원,된장(쌈장포함) 1천3백억원,간장 1천4백억원 등 모두 4천7백억원대로 추정되는 장류시장이 프리미엄급 제품으로 급속 전환되면서 이른바 "명장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
명장 제품으로 선보인 대표적 사례는 해찬들의 홍삼고추장.기존 제품에 비해 값이 무려 7~8배나 비싸다.
6년근 홍삼 0.5%가 포함된 "정월청장 홍삼고추장(9백g,4만원)"은 한정된 양만 생산해 판매하고 있어 귀한 선물로 각광받고 있다.
대상은 아예 전제품에 천연보존료를 사용하는 등 제품 프리미엄화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인삼성분 3%가 들어간 "순창 인삼고추장"을 출시한데 이어 클로렐라 칼슘 올리고당 배 퓨레(배즙) 등을 넣어 만든 고운빛 순한 고추장도 내놨다.
어린이들이 매운 것을 잘 먹지 못한다는 점에 착안한 제품이다.
또 조림간장 진간장 쇠고기간장 등 "햇살담은" 간장 시리즈도 대상이 내놓은 주력 프리미엄 제품이다.
고추장 후발주자인 샘표는 중국산 수입 태양초가 아닌 "100% 국산 태양초 햇고추장(5백g,3천9백원)"을 내세우고 있다.
칼칼한 맛이 일품이며 빛깔이 곱다.
방부제를 넣지 않았다.
샘표는 연초부터 맛이 없으면 구매금액 전액을 돌려주는 이색 마케팅을 선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성분 뿐만아니라 패키지도 고급화되고 있다.
특히 후발주자 제품이 두드러지고 있다.
늦게 시장에 뛰어든 두산식품BG의 "묵은정 깊은맛 찹쌀고추장,된장"은 전통옹기에 담아 맛과 멋을 살린 제품.옹기가 숨을 쉬면서 숙성을 계속해 맛이 점점 좋아진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가격대도 3만5천원(1.2kg)으로 높게 잡았다.
회사측은 "공장이 아닌 일반가정에서 제품을 숙성시켜 전통의 맛을 충실하게 재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샘표의 "맑은 조선간장(7백50ml,4천80원)"은 원터치캔 방식으로 뚜껑을 만들어 편리함을 강조하고 있다.
1백% 콩과 소금만을 이용해 재래식 맛을 재현했다.
제품에는 방부제,색소,MSG,설탕을 사용하지 않아 재래식 간장 고유의 맛도 제대로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고급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커지고 있다"며 "이같은 트렌드가 장류나 조미료,밀가루 식용유 등 기초식품군에까지 확산되는 추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