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을 졸업하는 예비 직장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선물은 양복이다. 계절별로 두벌 정도는 갖추고 있어야 활동하기 편하다. 처음부터 고가의 양복을 구입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쓸만한 중가 양복을 모아놓은 전문점을 찾는 것도 좋다. 서울 삼성동에 있는 "타운젠트밸류" 삼성점은 LG패션에서 직영하는 양복 전문점이다. 백화점 양복 매장과는 달리 제품 가격이 18만원과 26만원 두가지로만 고정돼 있어 가격에 대한 고민 없이 디자인만 보고 양복을 살 수 있다. 양복 이외의 관련 상품들도 두가지 고정가로 판매한다. 셔츠와 타이는 1만9천원과 2만9천원,지갑이나 벨트는 2만9천원과 3만5천원 두 가지 제품이 나와 있다. 그 외에도 니트와 재킷 점퍼 가방 구두 등 관련 소품들이 구비돼 있다. 타운젠트밸류 삼성점의 강점은 넓은 매장이다. 1백50평 규모의 매장에 양복과 관련된 제품만 전시해놓고 판매한다. 또 사이즈별로 양복이 진열돼 있어 한군데서 모든 옷을 입어볼 수 있다. 쉬면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타운젠트밸류에서 취급하는 옷은 베이직 뉴베이직 트렌드 등 세 종류.무난한 디자인의 베이직이 주력이지만 주말이나 특별한 날 입을 수 있도록 과감하게 디자인한 트렌드 제품도 꾸준히 팔려나간다. 26만원짜리 제품이 전체의 60% 정도다.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트렌드 제품은 26만원짜리의 비중이 더 크다. 삼성점의 윤영식 점장은 "졸업을 앞두고 있는 예비 직장인이라면 연한 브라운이나 은은한 체크 패턴의 기본 정장을 고르는 게 무난하다"고 귀띔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