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가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시에 '현대·기아 디자인&테크니컬 센터'를 준공,미국 현지개발 체제의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3천만달러가 투자된 현대·기아차 디자인&테크니컬 센터는 9천여평의 대지에 연건평 2천5백여평의 2층 건물로 구성된 첨단연구소다. 이 연구소에서는 1백여명의 디자이너와 엔지니어가 컨셉트카는 물론 향후 현대·기아자동차가 미국시장에 내놓을 신차 개발에 주력하게 된다. 우선 현대자동차가 미국시장 주력 차종으로 구상중인 쏘나타 후속모델과 싼타페 후속모델이 이 곳에서 개발된다. 이 연구소는 특히 국내 남양만연구소와 미국 디트로이트 기술연구소 등과 연계,신차개발 기간을 축소하는 등 시너지효과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몽구 회장은 준공식에서 "디자인&테크니컬 센터는 앨라배마 공장,모하비사막 주행시험장 등과 함께 오는 2010년까지 5백만대 규모의 세계 5대 자동차메이커로 성장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