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폐단위 변경" 혼선 .. 인수위 "韓銀에 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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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단위 변경(디노미네이션) 문제가 다시 거론되고 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11일 국민참여센터에 접수된 2만2천여건의 국민제안에 이 문제가 접수됨에 따라 1차 주무기관인 한국은행에 검토하도록 넘겼다고 밝혔다.
화폐단위 변경은 한국은행이 내부적으로 시행여부를 검토해왔으며 지난달 인수위 업무보고 때도 이 내용을 거론했다.
인수위는 이 제안이 주무기관에서 비중을 두고 검토중인 사안이어서 특별한 의견없이 한은에 이 제안을 보냈다.
그러나 국민참여센터는 이날 화폐단위 변경 제안을 '적극검토 사례'로 발표하는 바람에 새 정부가 조기에 화폐개혁을 추진하는 것으로 비쳐져 혼란을 빚었다.
허성관 경제1분과 인수위원은 국민참여센터의 발표 직후 화폐단위 변경이 경제에 미칠 파장이 큰 점을 감안해 "인수위 차원에서는 추진여부를 전혀 검토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허 위원은 "화폐단위 개혁은 시중의 자판기까지 모두 손질해야 할 정도여서 준비에만 최소 5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허원순.김용준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