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의 "캐롤에프정"은 이부프로펜(Ibuprofen)복합제로서는 국내 최초로 개발된 속효성 해열진통제다. 캐롤에프정은 위장관에서 이부프로펜의 흡수를 촉진시키는 아르기닌(Arginine)성분이 들어 있어 기존의 이부프로펜 단일제제에 비해 효과가 신속하고 우수하다. 이 제품은 최고 혈중농도가 이부프로펜 단일제제보다 2배 가량 높아 투여 후 15분안에 혈중최고농도에 도달할 정도로 생체이용률이 우수하다. 특히 위장관에서 흡수된 이후 체내에 축적되거나 대사물 없이 24시간이 지나면 체외로 완전히 배설되고 위장관에서 빠르게 흡수되기 때문에 위출혈 등의 부작용이 일어날 위험성을 크게 낮췄다. 또 중추신경계 흥분작용이나 위장장애를 일으키는 카페인이 들어있지 않고 흡수촉진제로 첨가된 아르기닌은 아미노산 성분으로 체내에서 독성을 일으키지 않아 안전하다. 캐롤에프정은 유행성 감기로 인한 발열및 통증 이외에도 류마티양 관절염,골관절염 등에 폭넓게 처방할 수 있다. 캐롤에프정은 여러차례 임상시험을 실시한 결과 주사약에 비해 통증 경감 정도나 속도면에서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형외과 수술을 받은 환자 1백20명를 대상으로 각각 캐롤에프 4백mg을 복용시킨 것과 근육주사로 황산모르핀 5~10mg를 투여한 것의 통증경감도를 측정한 결과 큰 차이가 없었다. 이는 캐롤에프정이 황산모르핀 근육주사에 비해 진통효과면에서 손색이 없음을 의미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2001년 6월 시판된 캐롤에프정은 지난해 6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1백억원이상 판매될 것으로 일동제약은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