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10명중 6.2명이 이라크 전쟁을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미국 서부 최대 일간지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콜린파월 국무장관이 지난 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연설한 이후 6-7일 이틀 동안 미국 전역의 남녀 8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여론 조사를 실시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조사 결과에서 응답자의 62%가 이라크 공격을 지지하고37%가 반대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 같은 숫자는 안보리 연설 이전 '전쟁 지지'65%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미국인들은 또 이라크와 전쟁할 지 여부에 부시 대통령이 바른 결정을 내린다고믿느냐는 질문에 파월 국무장관의 이라크내 대량살상무기 증거 제출 이후 조사에서는 57%가 '지지한다'고 대답해 유엔 연설 이전 당시 53%를 앞서 파월의 증거 제시가'설득력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응답자들은 미국이 유엔 안보리의 승인을 얻지 못해 영국과 같은 일부 동맹국의지원을 받을 경우의 군사행동 지지 여부를 묻는 항목에서도 55%가 지지의사를 밝혀종전 50%를 웃돌았으며 '반대한다'는 의견은 45%에서 42%로 줄어들었다. 이밖에 이 신문은 미국 행정부가 '코드 오렌지(Code Orange)'로 테러경보를 상향 조정한 것과 관련해서도 응답자 10명중 거의 9명은 경보등급 조정으로 인한 자신들의 행동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타임스에 인용된 시민 린 체이스(49.뉴저지주 스패로 부시) 씨는 "내 삶의 방식을 바꾼다면 테러리스트들이 승리하는 것으로 본다"며 "그들에게 흔들리지않을 만큼고집이 센 사람"이라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 특파원 yykim@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