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는 탄저균과 알-파타, 알-수무드 등 미사일 개발 관련문건을 유엔측에 제출했다고 한스 블릭스 유엔 감시.검증.사찰위원회(UNMOVIC)위원장이 9일 밝혔다. 블릭스 위원장은 또 이라크가 유엔측이 요청한 U2 정찰기 사용에 대해 오는 14일까지 대답해주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그는 유엔 결의 1441호를 이행하기 위한 이라크의 협조가 신속하고 실질적인 것이긴 했지만 실체적으로는 별 도움이 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와관련,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유엔의 무장해제 요구를 이행하는 것과 관련해 이라크로부터 "심경의 변화"를 보았다고 말했다. (바그다드 AFP=연합뉴스) kk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