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이 업종별 협동조합의 포털사이트를 통해 제품과 부품 수급실태,공동구매 및 판매 등 다양한 정보를 교환하고 사업에 활용하기 시작했다. 중소기업청과 정보화경영원이 추진하고 있는 협동조합 정보화기반 구축사업이 자리잡으면서 협동조합이 중소기업 정보화의 허브(중심)로 떠오르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이 사업은 조합별로 포털사이트를 구축해 회원사 정보,제품 및 부품정보 등 수만건의 다양한 정보를 회원업체들에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공동구매 공동판매 단체수의계약 전자인증 등을 일괄지원하는 e마켓플레이스도 제공한다. 업무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ERP(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과 e메일 단문메시지전송(SMS) 등의 부가서비스도 지원한다. 중기청과 정보화경영원이 지난 2001년 전선조합 기계조합 소방기구조합 등 3개 조합에 대해 전자거래시스템을 처음 구축하고 운영토록한 결과,이들 3개조합은 지난해 이 시스템을 통해 3백40억원어치의 단체수의계약과 7억원어치의 공동구매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청과 정보화경영원은 조합정보화 확산을 위해 7일 서울 여의도 기협중앙회에서 염색 공예 장류 철망 조명 등 5개 조합의 정보화구축 시연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이석영 중기청장과 김영수 기협중앙회장,백낙기 중소기업정보화경영원장 등 관계자 3백여명이 참석했다. 중기청은 오는 2005년까지 조합 정보화기반 구축사업을 50개 조합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