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은 30일 북한에 대해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결정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는 의장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필리핀 당국자들이 말했다. ARF는 성명 초안을 통해 아시아의 평화와 안정, 그리고 안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작금의 한반도 긴장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감을 표시한다고 밝혔다. ARF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10개국과 한국, 북한, 미국 등 23개국이 가입한 아시아.태평양 지역내 유일한 안보 협의체로, 현재 캄보디아가 의장국을 맡고 있다. 성명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협력체계를 종결하고 NPT에서 탈퇴한 것은 ARF에 심각한 우려를 안겨준 사안"이라면서 모든 관련 당사자들에 대해 대화를 재개할 것을 촉구했다. 성명은 또 대화와 협력을 통한 긴장 해소 노력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마닐라 AP=연합뉴스) 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