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올해 원자력 핵심기술 개발과 연구개발 인프라 구축을 위해 1천9백11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과학기술부는 원자력연구개발심의위원회(위원장 이승구 차관)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의 '2003년도 원자력 연구개발 사업 시행계획'을 확정했다고 29일 발표했다. 과기부는 원자로 및 핵연료,원자력 안전,방사선 방호 및 영향 평가,방사성 폐기물 관리,방사선 의학,방사성동위원소 생산 및 방사선 이용,원전 성능개선 및 현장 기술혁신,기초 기반 등 8개 분야에서 추진되는 중장기 사업에 1천5백37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또한 원자력 연구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연구 기반확충 사업에 2백48억원을 들이기로 했다. 과기부는 실용화 연구사업(57억원)과 국제협력기반 조성 사업(13억원),방사선 기술사업(30억원)도 추진키로 했다. 과기부는 "국제 경쟁력이 있는 고유의 핵심기술 개발,원자력 안전 연구,제4세대 원자력시스템 개발,한· 미 공동 연구개발 사업 등을 중점 추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일체형원자로(SMART)개발사업,양성자 기반의 공학기술 개발사업,수소 생산 가스로 개발 등 국책 연구개발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제4세대 원자력시스템(Gen Ⅳ) 개발 등 미래 원자력 시스템에 대한 국제 공동연구프로젝트에도 참여할 방침이다. 과기부는 또 방사선과 방사성 동위원소 이용이 확대되고 '방사선 및 방사성동위원소 이용진흥법'이 제정됨에 따라 방사선기술 분야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1천9백11억원의 재원은 정부 예산과 원자력 연구개발기금으로 조성된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