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는 미국에 이라크 대량살상 무기 관련 정보를 유엔사찰팀에 전달할 것을 촉구했다. 도미니크 드 빌팽 외무장관은 28일 프랑스-2 방송에 출연해 "미국은 이 정보들을 사찰팀에 전달해서 사찰이 가장 효율적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라크 무장해제를 확실히하기 위해 유엔안전보장이사회 회원국들에보유 정보를 사찰팀에 보낼 것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미국 고위관리들은 지난 27일 이라크 대량살상무기에 관해 "많은 정보"를 갖고있다며 다음주 콜린 파월 국무장관이 이를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드 빌팽 장관은 유엔 이라크 무기사찰보고에 관해 "사찰팀이 무장해제 목표를달성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을 사담 후세인에게 요구하는 매우 단호한메시지"라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의 일방적 이라크 공격에 대한 프랑스의 반대입장을 재확인하고 "(자크) 시라크 대통령이 말했듯이 우리는 그같은 행동에 동참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라크 대통령은 유엔 이라크무기사찰 보고 후 이라크 사찰 연장을 지지한다고말했다. (파리=연합뉴스) 현경숙특파원 k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