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강점은 무엇인가. 이와 관련, 한국경제신문사는 지난 99년 '작지만 강한기업 50'이란 책을 펴냈다. 국내 중소기업 가운데 뛰어난 경쟁력을 가진 기업 50개를 발굴해 소개한 책이다. 이 책은 이들 업체를 분석한 결과 중소기업이 거대기업에 비해 가질 수 있는 강점 7가지를 추출해냈다. 신속한 의사결정 =중소기업은 조직이 단순하다. 기안자의 의사가 사장에게 바로 전달된다. 사장이 이사회를 열지 않고 즉시 결정을 내릴 수 있다. 짧은 자금회전 기간 =소량생산이어서 투입자금이 금방 되돌아온다. 돈을 빨리 거둬 새로운 분야에 다시 투자할 수 있다. 전문화가 가능 =특정분야 사업을 오래 하면 노하우가 축적된다. 이는 첨단기술 개발의 기초가 된다. 그래서 세계 최고 기술기업에는 중소기업이 많다. 높은 투자효율 =총자본투자 효율과 설비투자효율이 대기업을 앞선다. 결국 같은 값이면 중소기업에 투자해야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 빠른 변신 =거대기업은 다른 업종으로의 변신이 어렵지만 작은 기업은 손쉽게 업종전환이 가능하다. 인수.합병(M&A)도 신속히 할 수 있다. 시장이 작아도 가능 =대기업은 적어도 1백억원 이상의 시장이 형성될 수 있다는 전망이 있어야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 중소기업은 작은 시장에서도 돈벌이가 가능하다. 틈새시장에선 작은 기업일수록 강하다. 돈독한 인간관계 =중소기업은 사장이 사원 생일을 챙겨줄 정도로 가족적인 분위기를 유지한다. 때문에 사원들이 아이디어를 마음껏 털어놓을 수 있다. 실직 위험도도 낮아 일할수 있는 여건을 창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