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대란' 관련주들의 주가상황이 하루 만에 역전됐다. 급등세를 나타냈던 인터넷 보안주들이 급락세로 반전한 대신 미끄럼질치던 전자상거래 온라인게임 인터넷망(網)업체 등의 주가는 소폭 상승세로 돌아섰다. 28일 코스닥시장에서 소프트포럼이 하한가로 곤두박질친 것을 비롯해 대다수 인터넷 보안주와 인터넷 스토리지주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시큐어소프트 인젠 정소프트 넷컴스토리지 등이 7% 이상 급락했으며 싸이버텍 퓨쳐시스템 유니와이드테크놀로지 등은 5% 이상 하락했다. 인터넷 보안주 테마를 이끌던 안철수연구소도 큰 폭의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장중 내내 차익매물이 흘러나와 종가는 0.2% 상승하는 데 그쳤다. 하우리만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아 인터넷 보안주의 체면을 지켰다. 인터넷 상거래업체,게임업체의 경우 상승세 또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인터넷 경매업체인 옥션이 3.3% 올랐으며 다음 인터파크 엔씨소프트 등이 소폭 상승했다. 네오위즈 NHN 등도 하락세를 마감했다. 인터넷 망 사업자인 KT와 드림라인도 소폭 오름세로 돌아섰다. 전문가들은 인터넷 대란과 관련됐던 기업의 주가요동은 사실상 끝났다고 진단했다. 인터넷 대란이 단기간에 상황 종료됐기 때문에 앞으로 주가에 영향을 미칠 요소는 실적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