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알루미늄 압출업체인 동양강철은 최근 KPT컨소시엄에 인수합병(M&A)되면서 자본잠식에서 벗어나 대전지법 파산부로부터 법정관리 종결 결정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에 따라 박도봉 KPT 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하는 등 본격적인 경영정상화 작업에 나섰다. 코스닥업체인 KPT가 주축이 된 컨소시엄은 동양강철의 기존 주식을 전량 소각하고 신주를 발행하는 형식으로 이 회사를 인수했다. 총 인수대금은 4백35억원으로 이중 절반가량인 2백20억원을 자본금으로 배정하고 나머지는 회사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동양강철은 올해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알루미늄 새시부문의 비중을 축소하고 철도차량 차체 및 컨테이너 소재 사업을 강화,수익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29% 늘어난 1천5백억원,경상이익은 80억원으로 흑자전환을 목표로 잡았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