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한경-리퍼코리아 펀드대상'에선 공동운용으로 높은 수익률을 낸 수상자가 많았다. 주식형 주식혼합형 채권혼합형 채권형 하이일드CBO 등 5개 부문 펀드별 상위 5위에 오른 25개 펀드 가운데 3개 펀드를 제외한 22개 펀드가 공동운용 펀드였다. 주식형펀드에서 리스크를 감안한 수익률(위험조정 수익률,Information ratio)면에서 상위 5위 이내 펀드는 모두 공동운용펀드였다. 1위를 차지한 SEI에셋자산운용의 '세이고배당장기증권저축' 등은 투자전략위원회 리서치팀 펀드매니저 등이 펀드운용에 모두 참여하는 방식으로 운용됐다. 오재환 SEI에셋자산운용 이사는 "2000년 10월부터 4명의 펀드매니저가 팀을 운용해 왔다"며 "팀 운용이 단독운용에 비해 펀드매니저의 모럴헤저드나 투자위험이 없어 높은 수익률을 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채권형 채권혼합형 주식혼합형에서 두각을 보인 펀드 역시 대부분 시스템운용을 활용했다. 채권형에선 현대투신의 '비과세고수익고위험채권 NH2'가 1위를 차지했다. 이 펀드 역시 채권전략팀(박성원 팀장)에서 공동 운용하는 펀드다. 위험조정 수익률이 1.42%로 타 펀드에 비해 탁월할 뿐만 아니라 연 수익률에서도 8.16%로 상위권에 랭크됐다. 2위 역시 현대투신이 차지했으며 3위는 조흥투신의 '베스트초이스 단기채권4'였다. 채권혼합형에선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인디펜던스한아름혼합'펀드는 위험조정 수익률 0.27%로 1위에 랭크됐다. 손동식 미래에셋 상무는 "주식편입비율 조절은 투자전략위원회에서 결정하고 구체적인 종목선정은 운용팀 합의를 통해 이뤄지는 공동운용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채권혼합형 2위는 '삼성파트너프라임혼합06C1'펀드가 차지했다. 주식혼합형은 동양투신의 '파워드림주식혼합1'이 0.37%의 위험조정수익률로 1위를 차지했다. 상위에 랭크된 펀드 가운데 유일하게 개별 펀드매니저(박윤식) 운용방식을 채택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