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콘디트 보잉사 회장은 24일 항공 여행 수요가 회복되려면 몇 년은 걸릴 것이라고 말하고 항공업계의 구조조정은 5년이 소요될것으로 전망했다. 스위스 다보스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 중인 콘디트 회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항공업계의 침체는 9.11테러와 경제 부진으로 악화되기는 했지만 매우 근본적이며 구조적인 문제"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항공기업계가 어려움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보잉의 군수 사업 부문은"매우 활기를 띠고 있다"면서 지난 9.11 테러 이후 생산을 줄이고 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보스포럼의 표면적인 분위기는 비관적이면서도 반미적이지만 막상 회의에서 개진되는 더 심층적인 논의에는 이같은 분위기가 반영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