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LA근교에 라면공장 건설..내년 상반기 현지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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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은 북미지역 라면 수요에 맞추기 위해 미국 로스앤젤레스 근교에 2천8백만달러를 들여 라면공장을 건설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농심 LA 라면공장은 7월께 착공돼 내년 상반기 중 완공,현지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농심은 중국의 상하이 칭다오 선양 등 세 곳에 해외 공장을 갖고 있으나 미국에 진출하기는 처음이다.
미국 현지에는 삼양식품이 지난 90년대 초 라면공장을 세웠으나 지금은 거의 생산이 중단된 상태다.
농심 관계자는 "교포 중심이었던 북미지역 라면 수요가 아시아계 중남미계는 물론 미국 현지인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급증하는 수출 물량을 현지에서 조달하기 위해 공장을 건립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농심은 LA 라면공장이 완공되는 2004년부터 북미지역 마케팅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미국 중국을 비롯 전세계 70여개국에 7천6백만달러어치의 라면과 스낵을 수출하거나 현지 생산했다.
올해 수출목표는 1억달러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