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예감 보험상품] TM상품 : 싸고 편하게...보험 가입 '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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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강서구 가양동에 사는 주부 김현아씨(35)는 요즘 들어 보험의 필요성을 새삼스레 느끼고 있다.
며칠 전 유치원에 간 딸아이가 얼굴을 크게 다쳐 병원에 입원해 수술에 필요한 돈이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었다.
가뜩이나 돈 들어갈 곳도 많아 힘든 상황이었는데,딸아이의 수술비로 발을 동동 굴렀다.
그러나 몇달전 전화를 통해 들어둔 "어린이 보험"이 있다는 걸 알고 바로 보험사에 전화를 걸어 수술비를 마련할 수 있었다.
생명보험회사에서 전화가 왔을 때만 해도 김씨는 전화를 통해 보험에 가입한다는 것이 썩 내키지 않았다.
얼굴도 모르고 어디서 전화를 한 건지도 확실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화를 건 텔레마케터의 보험에 대한 친절한 설명을 듣고 나서 어린이 보험상품에 가입하게 됐다.
김씨의 경우처럼 요즘 전화를 통해 보험에 가입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저렴한 보험료에 간단한 가입절차,지속적인 안내 전화 등 많은 장점들이 있기 때문이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작년 4월부터 11월말까지 생보사들은 TM영업을 통해 55만건의 보험을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8% 증가한 규모다.
또 수입보험료 실적도 약 2천30억원을 기록,88.8%의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TM상품 장점=고객입장에선 보장내역은 일반보험과 유사하면서 설계사나 대리점을 통하지 않으므로 그만큼 보험료가 저렴하다는 이점이 있다.
회사마다 다소 차이는 있지만 보험료는 평균 10% 이상 싼 편이다.
연단위나 6개월 단위로 납입하면 추가로 선납할인을 받을 수도 있다.
가입절차도 간편하다.
한 통화의 전화만으로 보험상품에 대한 문의와 답변을 들을 수 있고 다른 절차없이 보험에 바로 가입할 수 있다.
일일이 생활설계사를 만나야 할 필요가 없으며 방문으로 인한 번거로움이나 부담감도 느낄 필요가 없다.
특히 시골 등 외진 곳에 사는 사람들에겐 더 없이 편한 보험가입 수단이다.
궁금한 사항이 있을 경우 언제 어디서나 전화 한 통이면 전문적인 상담을 통해 쉽게 궁금증을 해소하고 관련된 제반 사항도 처리할 수 있다.
필요하다면 원하는 자료를 팩스나 우편,e-메일 등으로 받아볼 수도 있다.
또 보험사입장에선 고객접촉이 쉬운 장점이 있다.
일반설계사들이 고객 직장이나 가정을 방문하는데 상당한 제약을 받는 반면 TM은 이동통신의 대중화로 고객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다.
또 한명의 텔레마케터가 1시간에 8명 이상의 고객 상담을 할 수 있는 등 효율성이 높다.
기존 고객의 DB(데이터베이스)를 활용,만기 계약자나 실효고객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아웃바운드 영업을 펼치는 것도 가능하다.
TM상품 가입요령=현재 22개 생보사중 14개사가 TM영업을 벌이고 있으며 별도의 TM 전용상품을 판매중이다.
상품종류는 건강보험을 중심으로 상해보험.어린이보험 등 다양하며 월보험료는 1~2만원대로 저렴하다.
이 상품에 가입하려면 먼저 생보사의 TM센터로 직접 전화를 거는 방법과 텔레마케터로부터 걸려온 전화에 대해 본인이 필요한 보장내역을 설명하는 방법이 있다.
텔레마케터와의 상담을 통해 가입상품이 결정되면 우편 또는 팩스로 청약서를 받는다.
이후 청약서상의 각종 고지사항 기재와 자필서명을 하고 담당자에게 회신하면 된다.
보험효력은 첫회보험료를 입금하는 순간부터 생긴다.
입금방법은 온라인을 통하거나 신용카드로 결제하는게 가능하다.
TM상품이 일반 상품에 비해 저렴하고 가입절차가 간편하더라도 주의해야 될 점은 있다.
우선 자신이 이미 가입한 상품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파악할 필요가 있다.
합리적인 보험 가입을 위한 필수요건이다.
중복가입은 피해야 하기 때문이다.
가입 절차가 간편하다고 해서 자신이 현재 앓고 있는 병이나 과거 병력 등을 고지하지 않으면 향후 보험사고시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는 점도 알아둬야 한다.
아울러 보험사측에서 전화를 하게된 경위(개인정보를 입수하게된 과정등)와 신뢰할 수 있는 보험사인지도 확인할 필요도 있다.
또 상품에 관한 설명보다 부가서비스를 더 강조하는 경우 유의해야 하며 상품의 보장내용을 대충 얼버무리는 경우 명확한 설명을 요구해야 한다.
낮은 보험료에 비해 보장금액이 현저하게 높은 경우 제한적인 보장이 있을 수 있으니 이를 반드시 따져봐야 한다.
만기때 납입보험료를 환급해주는지 여부를 알아보는 것도 필수다.
텔레마케터의 소속과 성명을 명확히 밝히는지 확인하고 연락처도 꼭 확인해야 한다.
가입 후 10일 이내에 가입한 상품에 대한 약관,청약서,증권을 꼭 챙겨둬야 한다.
청약서의 기재사항이 전화통화와 일치하는지 파악해보는 것도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