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흑자로 돌아선 기업들이 실적발표와 함께 초강세를 나타냈다. 21일 거래소시장에서 대한펄프와 대우인터내셔널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뛰었고 대한해운은 5.79% 상승했다. 이들은 지난해 흑자로 돌아선 '턴어라운드'주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대한펄프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72억원과 경상이익 1백2억원을 기록,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회사측은 "내수·수출 판매단가가 상승한데다 원료비의 하향 안정세가 지속됐다"며 "또 지속적인 구조조정을 실시해 흑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해 매출 6조3천억원, 영업이익 8백13억원,당기순이익 2백1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지난 2000년 12월 회사분할 이후 처음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특히 이날 해외자원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가는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대한해운은 지난해 순이익이 5백4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4백38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다. 회사측은 환율하락에 따른 외화환산이익 증가가 흑자전환의 원인이라고 밝혔다. 양준영·김미리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