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산업도 결국 시장성이 열쇠"..스트라스클라이드大 앨런 하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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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초 스코틀랜드에 설립될 바이오센터가 성공하기 위해선 시장을 염두에 둔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선정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한국·스코틀랜드 바이오산업 협력 및 바이오센터 설립 심포지엄'에 참석하기 위해 최근 서울에 온 스코틀랜드 스트라스클라이드대 앨런 하비 교수(약학과)는 "바이오센터가 성공하려면 일정기간 내에 가시적인 결과를 내놓아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정확한 시장분석을 통해 프로젝트를 선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스코틀랜드 글래스고대와 스트라스클라이드대의 과학자들이 만든 바이오 벤처로 기술이전을 원하는 기업과 과학자들을 연결시켜주는 파마링크스의 소장도 맡고 있다.
"신약개발 프로젝트는 10∼12년이 소요되는 장기 과제가 대부분입니다.따라서 초기 연구주제를 잘 선정해야 합니다."
그는 바이오센터는 독립된 연구소 형태보다 프로젝트 베이스로 운영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독립연구소는 막대한 비용을 들여 연구인프라를 다시 깔아야 하는 단점이 있어 프로젝트당 생산성이 높지 않다는 것이다.
그는 "연구 프로젝트가 추진되는 도중 책임자가 바뀌어 과제가 흐지부지되는 경우가 많다"며 "한국기업과 스코틀랜드대학간 의사소통을 담당할 책임자는 과제가 마무리될 때까지 교체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하비 소장은 또 연구과제 선정과정에서부터 대학의 전문가들이 참여,학제적 연구를 수행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영국 에든버러대에서 약학을 전공했으며 스트라스클라이드대 약학과 교수 겸 신약개발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