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일렉트로닉스(옛 대우전자)가 일본 및 유럽 전자업체들과의 다각적인 전략적 제휴를 통해 공격적 해외영업에 나서고 있다. 대우일렉트로닉스는 20일 최근 일본의 도시바 NEC 등과 40만대 규모의 20인치대 컬러TV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전량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공급되는 이들 제품은 미주와 유럽지역으로 판매될 예정이며 금액으로는 1억달러에 달한다. 대우측은 또 올들어 프랑스의 뮬리넥스,파나소닉 유럽법인 등에 공급하는 전자레인지 물량도 상향 조정,연간 1백만대를 이들 회사에 납품키로 했다. 대우일렉트로닉스는 이밖에 프랑스의 또 다른 T사와 일본 S사와도 첨단 디지털 기술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는 등 전방위 제휴전략을 추진중이라고 덧붙였다. 회사측은 전세계를 5개 권역으로 나눠 지역 본사를 설립하고 해외 영업망 복구작업을 진행중이라며 무세제 세탁기와 산소에어컨 등 친환경 제품의 판매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세계 최대 가전시장인 북미지역에서 최근 미국형 5백80ℓ 양문 냉장고를 선보이는 등 현지형 제품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미주법인의 경우 올해 매출을 지난해보다 30% 이상 증가한 5억달러로 계획하고 있으며 이 중 영상가전과 생활가전의 비중을 각각 60%와 40%로 잡고 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