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청정기와 산소발생기 등 소비자를 직접 상대하는 제품과 케미컬 필터 등 첨단 제품에서 성장 모멘텀을 찾고 있다." 크린에어텍 박형중 사장이 제시하는 이 회사의 비전이다. 크린에어텍은 30년 업력을 지닌 필터전문 생산업체.소각로 등에 쓰이는 산업용 필터부문에선 국내 1위,공조용 필터시장에서는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 등록한 지 6개월밖에 안됐지만 환경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대표적인 환경 테마주로 꼽히고 있다.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38.8% 증가한 2백36억원,영업이익은 52.4% 늘어난 32억원,순이익은 60% 증가한 24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크린에어텍은 필터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음달 말께 공기청정기 완제품시장에 뛰어들 계획이다. 박 사장은 "공기청정기의 올 예상매출은 40억원이나 마케팅 여하에 따라선 1백억원대도 가능하다"며 "향후 성장여력이 큰 데다 기존 필터제품에 비해 매출이익률이 2배나 되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공동으로 산소발생시스템을 개발,올 연말께부터 아파트 공조시스템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산소관련 시장은 친환경적 사회추세에 따라 매년 15∼20%의 성장세를 일궈가는 유망분야다. 이 회사는 기존 필터분야에선 반도체 웨이퍼 가공장비나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공정 등에서 유독가스를 처리하는 케미컬 필터 등 첨단 필터시장에 주력하고 있다. 박 사장은 "올해부터 신규사업으로 추진하는 공기청정기와 산소발생시스템,첨단 필터 등의 매출비중을 향후 3년내 50%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