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10:11
수정2006.04.03 10:13
경기침체 속에서도 서울 강남의 한 백화점에서 2억~3억원대 보석이 잇달아 팔렸다.
현대백화점 압구정동 본점에 입점한 세계적인 보석 브랜드 '반 클리프 앤 아펠'은 이달 초 3억4천만원짜리 반지와 2억1천만원짜리 브로치를 판매했다.
3억4천만원은 우리나라 백화점에서 팔린 보석 단일 품목으로는 가장 비싼 금액이다.
9캐럿 에메랄드가 박힌 반지는 주문 고객의 손가락 치수에 맞도록 프랑스에서 재가공돼 전달됐으며 루비 다이아 브로치는 카탈로그를 통해 주문과 판매가 이뤄졌다.
현대백화점은 관계자는 "외환위기 직전 '까르띠에'와 '티파니' 매장에서 2억원대 보석이 팔린 적은 있지만 3억원대 제품이 팔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반 클리프 앤 아펠'은 1896년 파리에서 탄생한 세계적인 보석 브랜드.
국내에는 지난해 현대백화점 본점에 1호 매장을 열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