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국내 최대의 종합 자동차 부품업체다.


보수(AS)용에서 첨단분야인 모듈 부문에 까지 웬만한 자동차 부품을 모두 생산하고 있다.


지난 1999년 철도차량과 공작기계 그리고 차량 사업 부문을 매각하고 2001년에는 플랜트 사업 부문을 정리하는 등 기존의 사업 대부분을 매각했다.


대신 2000년 12월 현대자동차로부터 자동차용 부품판매사업을 양수해 완전히 다른 사업구조를 갖추게 됐다.


현대모비스의 특징은 부품제조보다는 보수용 부품판매의 비중이 높다는 점이다.


이 부문의 영업이익률이 19%에 달해 이 회사의 주된 수익원 역할을 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사업의 특성상 독점적인 성격으로 인해 보수용 부품판매에서 19%대의 안정적인 영업이익률을 올해에도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현대모비스의 이익률은 2001년보다 전체적으로는 다소 하락한 상태다.


지난해부터 모듈 및 핵심부품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투자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회사측은 규모의 경제를 이루는 내년부터는 수익성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만도의 포승과 영인공장을 인수한데 이어 올해는 운전석 모듈 사업을 확대하고 프런트엔드모듈사업에 진출하는 등 이 분야를 중점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시장의 관심을 끄는 것은 미쯔비시자동차가 보유하고 있는 약 1.7%의 현대자동차 지분을 인수할 것이냐는 점이다.


이중 상당수를 현대모비스가 인수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는 상태다.


총 인수규모는 1천8백억원 정도이지만 이미 시장에 1년 이상 알려진 내용이라 현대모비스에 주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다만 미쯔비시상사가 갖고 있는 약 2.8%의 현대차 지분도 인수할 경우 추가적인 대규모 자금 유출이라는 점에서 현대모비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회사측은 상사보유 지분을 추가로 인수하지 않을 방침이다.


대우증권은 모듈 및 핵심부품사업의 시장점유율이 현재 10% 수준에서 2005년에는 50%이상으로 상승해 현대모비스의 수익성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