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은 지난해말부터 이달초까지 낙폭이 과도했던 종목들을 이번주 추천리스트에 올려놨다. 이익을 꾸준히 내고는 있지만 주가가 단기적으로 많이 빠져 가격메리트가 부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LG생활건강 신세계 S-Oil 등이 이런 이유로 추천을 받았는데 최근 며칠간은 주가가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치약 세제 등 생활용품 부문과 화장품 부문에서 시장점유율 1~2위를 유지하며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있다. 대신증권은 탈황설비 증설 및 수율 향상을 통해 고부가 제품 비중을 높이고 있는 S-Oil도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세계는 올 2분기 이후 소매경기의 회복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할 때 지금부터 투자 비중을 점차 확대해 나가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굿모닝신한증권은 밝혔다. 신도리코는 LG증권과 동원증권으로부터 복수추천을 받았다. 렉스마크에 대한 레이저프린터 공급 물량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부터 일본 리코에 대한 디지털복사기 수출이 확대되면서 올 매출액은 37% 가량 증가할 것이라는게 LG증권의 설명이다. CJ는 작년 9월부터 국제곡물가격이 안정세를 찾고 있는데다 외화부채도 4억달러가 넘어 최근 환율하락 추세가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 대우증권과 교보증권의 주목을 끌었다. 은행주는 우리금융과 국민은행이 꼽혔다. 특히 우리금융은 과거 3년 동안 10조원의 충당금을 적립해 부실 부담에서 벗어났고 은행부문 기능재편 및 비은행부문 사업구조 개편 등을 통해 시너지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웅진코웨이는 내수경기가 위축되며 매출 성장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장기적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규사업인 공기청정기의 매출이 크게 늘고 있는데다 최근 자체 마케팅팀을 구축,웅진코웨이개발과 병행해 마케팅 활동을 벌여나가게 되기 때문이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