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경상이익 10兆' 도전 .. 반도체 영업이익 3.8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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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난해 차별화를 무기로 사상최대실적을 올렸다.
올해는 경상이익을 기준으로 10조원의 이익에 도전할 것으로 기업분석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대규모이익을 냈던 메모리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 휴대폰 등 주력사업에서 경쟁업체들의 도전이 올해보다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사업분야별로 수익 극대화 전략을 마련해 이에 대응할 계획이다.
◆사상 최대치 경신할까=삼성전자의 지난해 실적은 2001년에 비해 매출은 25%, 영업이익은 2백16%나 늘었다.
7조원의 이익은 인텔의 30억달러(약 3조6천억원)를 능가하는 것이다.
휴대폰은 매출이 37%,영업이익이 1백17%나 증가하며 확실한 '캐시카우'로 자리잡았다.
컬러폰 등의 첨단기술과 디자인을 적용한 제품으로 시장에 발빠르게 대응한 덕분이다.
메모리부문도 고부가 제품과 플래시메모리 제품으로 차별화에 성공했다.
마이크론 인피니언 등이 대규모 적자에 허덕이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반도체 영업이익이 2001년 7천억원에서 지난해 3조8천억원으로 급증,인텔에 이어 세계 2위의 종합 반도체 회사가 됐다.
증권사들은 대체로 올해 삼성전자가 2분기까지는 작년 같은 기간의 실적에 미치지 못하고 정체상태를 보일 것이나 3분기 이후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면서 사상 최대 이익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창원 대우증권팀장은 삼성전자가 올해 휴대폰 수출호조를 바탕으로 영업이익 8조4천억원,경상이익 10조원,순이익 7조9천억원을 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메모리사업=지난해 마이크론과 하이닉스반도체가 DDR 기술개발과 양산에 뒤처진 틈을 타 삼성전자의 메모리사업부는 2조원이상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그러나 마이크론과 하이닉스반도체가 지난해 말부터 DDR시장에 본격 진입해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축소하고 있다.
이에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는 범용품 경쟁이 불가피한 만큼 원가를 20∼30%이상 낮춰 경쟁업체들이 따라올 수 없는 가격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플래시메모리의 경우 매출액을 지난해 1조2천억∼1조3천억원 수준에서 올해는 2배이상 늘린다는 목표다.
한편 비메모리의 경우 올해 8천억원을 투입,온양에 시스템 LSI 전용라인을 건설키로 했다.
◆TFT-LCD=지난해 상반기의 경우 가격이 급등해 큰 폭의 이익을 냈지만 올해는 각 회사의 5세대 라인 가동이 시작되면서 공급이 크게 늘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17인치와 19인치 모니터용 LCD의 공급을 크게 늘려 시장 주도제품을 이들 제품으로 바꾼다는 전략이다.
또 30인치이상 대형 TV용 LCD생산도 본격화한다.
정 대우증권 팀장은 TFT-LCD사업의 영업이익이 9천억원에서 4천억원 수준으로 크게 줄 것으로 내다봤다.
◆휴대폰=지난해 삼성전자는 휴대폰업계에서 에릭슨을 제치고 세계 3위에 올랐다.
올해는 경쟁업체들이 전열을 정비한데다 중국업체들의 추격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점이 변수다.
삼성전자는 컬러폰과 첨단기능제품을 앞세워 시장점유율을 10%에서 13∼15% 수준으로 끌어올리면서 모토로라를 추월한다는 전략이다.
임홍빈 연구위원은 "아직까지는 고가품으로 점유율을 높일 여지가 있고 이익도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우증권은 삼성전자 정보통신사업부의 이익이 4조4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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