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과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오는 31일 워싱턴 교외에 있는 미국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회동한다고백악관이 15일 공식으로 발표했다. 이라크와의 힘겨루기 과정에서 가장 긴밀한 관계를 갖고 있는 양국 지도자들의이번 회동은 부시 대통령이 예정하고 있는 새해 국정연설과 이라크 주재 유엔 무기사찰단의 유엔 안보리에 첫 공식 보고서 제출에 뒤이어 열리는 것이다. 이번 양국 정상회담에서는 "다양한 문제들'이 다뤄질 예정으로, 백악관은 대통령 국정연설, 무기사찰단 보고, 블레어 총리 방미 등 월말의 3차례 주요 행사를 통해 반(反) 후세인 움직임을 강화하기를 바라고 있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영국을 "미국의 가장 가까운 맹방들중 하나로, 이라크의 대량 파괴무기를 제거하려는 노력과 테러와의 전쟁에 있어 강력하고도 값진 파트너"라고 지적했다. 부시 대통령과 블레어 총리는 일부 동맹국들로부터 이라크가 금지된 무기를 은닉했다는 증거를 유엔 무기사찰단이 발견하고 유엔이 대 이라크 공격을 지지하지않는 한 무력을 사용치말라는 압력을 받고 있는 상태이다. (워싱턴 dpaㆍAP=연합뉴스) hc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