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10:06
수정2006.04.03 10:07
"삼촌 어렸을 땐 이게 최고였단다"
요즘 잘나가는 어린이 선물이 따로 있다해도 과자세트만큼 변함없는 게 있을까.
학용품이나 게임기를 사주면서 슬며시 곁들인 과자종합선물세트에 아이들은 환한 미소를 짓게 마련이다.
포장이 몰라보게 세련돼졌고 포장형태도 실용적인 제품이 많아져 선물로 손색이 없다.
1만원대치고는 내용물도 푸짐한 편.
롯데제과 관계자는 "복고풍 영향때문인지 최근들어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평소보다 두배 이상 많은 물량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롯데제과의 경우 인기품목만 엄선해 담은 로티로리 선물세트 2종(1만원)을 선보였다.
땅콩비스킷인 마가렛트와 짭짤한 제크,정통 초콜릿 가나밀크 등 베스트셀러를 비롯,띠앙 테디베어 등 인기신제품을 고루 섞은 것이 특징.
책과 학용품을 담을 수 있도록 가방형과 상자형 두가지 형태로 포장해 재활용이 가능하다.
해태제과는 지난해 12월 패키지를 리뉴얼한 한가족 종합선물세트를 출시했다.
기존 사각박스형에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고양이 캐릭터 "옹이" "옹순이"를 새겨넣었다.
계란과자 치즈에이스 홈런볼 화이트엔젤 자연애 웨하스 등 11종이 들어있다.
회사측은 "부피가 큰 스낵류를 줄이고 고급비스킷류 위주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값은 1만원.
이달 한달만 평소의 세배가량인 25만개가 팔려나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동양제과는 "오리온의 친구들"과 "과자백화점"이란 이름으로 두가지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초코칩쿠키,비틀즈,새알,자일리톨껌 등 16종이 들어있으며 가격은 1만원.
쇼핑백 형태로 포장해 휴대가 간편하고 재활용도 편리하도록 만들었다.
라두,에그몽,새알숑숑 등 제품 캐릭터로 패키지를 디자인해 깜찍한 느낌을 준다.
크라운도 산도 하임 쿠크다스 땅콩캬라멜 버터와플 새콤달콤 등 베스트셀러들만 모은 과자나라(1만원)를 내놓았다.
팅구캐릭터와 설분위가 물씬 풍기는 포장지가 특징.
회사측 관계자는 "선물도 복고풍이 유행할 것으로 예상해 올해는 판매목표를 10만개로 늘려잡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