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지정 기술거래기업인 피앤아이비(대표 강인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보유한 이동통신분야 특허기술 1백30여건의 거래를 경쟁입찰방식을 통해 중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기술거래는 제반 권리의 완전양도가 아닌 권리지분의 50%만을 부분 양도하는 방식이다. 피앤아이비는 이번 기술들의 부분양도는 특허실시권만 양도받는 방식에 비해 외국 단말기업체들과의 특허분쟁이나 기술료 협상 등에서 유리하게 대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전대상이 된 1백30여건의 특허기술들은 총 5개 그룹으로 분류돼 각 그룹별 경쟁입찰에 의해 실수요자인 국내 단말기업체들에 매각됐으며 매각대금은 약 40억원대로 알려졌다. 이번 거래를 기획한 피앤아이비 강인규 대표는 "기술이전촉진법 시행 후 공공기관이 보유한 기술을 민간업체로 이전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며 "현재 기술거래 전문기관 등이 활발한 기술상품개발과 마케팅을 펼치고 있어 기술거래시장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02)5757-622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