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대 살리기' 다양한 해법 제시..EBS "이공계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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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3학년인 슬아는 요즘 고민에 빠져 있다.
자신의 오랜 꿈이었던 공대 건축과와 전망이 좋다는 약학과에 동시에 합격했으나 가족들이 이공계로의 진학을 만류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대출신인 슬아의 아버지도 힘들게 살아왔던 지난 날을 생각하며 딸이 공대보다는 약학과에 갔으면 하는 게 솔직한 심정이다.
EBS가 16일 오후 8시20분에 방송하는 '이공계 활성화 프로젝트-국내편'은 공대 진학률 감소,공대생들의 사법고시 열풍 등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이공계 기피현상의 원인과 해결방안을 살펴보는 프로그램이다.
최근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과학기술자들의 86% 이상이 이공계 위기의 원인으로 과학기술자들에 대한 푸대접과 불투명한 미래를 꼽았다.
취직이 어려운 공대 졸업생들,기술고시 출신 사법연수생 등의 목소리를 빌려 이공계 전체의 구조적 문제와 정책적 어려움 등을 듣는다.
이공계 위기의 또 하나의 원인으로 꼽히는 것이 과학이 대중화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취재진은 한 젊은 과학자가 하고 있는 일일 과학수업을 따라가 보았다.
수업 후 설문조사를 통해 존경하는 우리나라 과학자를 묻는 질문에 어린 학생들은 한결같이 장영실,세종대왕을 꼽았다.
'모르겠다''없다'라는 대답도 상당수 나왔다.
취재진은 과학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과학과 대중이 만날 수 있는 활로가 필요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취재진은 교사 연수 프로그램 '신나는 과학놀이마당',과학의 대중화를 위해 과학연극을 하는 과학커뮤니케이션의 이원근 소장,8? 트럭을 직접 제작해 전국을 다니며 거리에서 과학을 홍보하는 최종훈 한양대 교수 등의 사례에서 그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