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문제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임에 따라 삼성증권이 올해 종합주가지수 전망치를 수정,최악의 경우 지수 500선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증권은 14일 '최근 북한핵 위기에 따른 목표 종합주가지수 수정'이라는 분석자료를 통해 북한 핵문제를 시나리오별로 나눠 종합주가지수 전망치를 수정했다. 삼성증권은 북한 핵문제의 위기감이 해소될 시점이 앞으로 1개월 이내면 종합주가지수는 610∼940(평균 800)을 기록할 것이라고 수정된 전망을 내놓았다. 북한 핵문제 해결에 2∼3개월이 걸릴 경우 종합주가지수는 550∼930(평균 760)으로,3∼6개월이면 500∼890(평균 720)으로 저점이 더욱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미국이 이라크 문제를 먼저 해결한 뒤 북한 핵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룰 것으로 전망되며 북핵위기가 예상보다 심화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지수의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말 삼성증권은 2003년 종합주가지수를 650∼960(평균 820)으로 예상,증권사 가운데 가장 밝은 전망치를 내놓았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