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통신 등 주가가 경기변동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이른바 경기방어주에 매기가 몰리고 있다. 13일 거래소시장에서는 SK텔레콤(주가 상승률 3.18%) KT(4.89%) 등 통신주,국민은행(4.09%) 하나은행(3.65%) 등 은행주,한국가스공사(11.66%) 등이 고른 강세를 보였다. 이들 종목의 주가상승률은 이날 종합주가지수 상승률(3.14%)을 웃도는 수준이다. 동원증권 양종인 애널리스트는 "국제 정세가 불안해지면 통신이나 금융주를 위주로 한 경기방어주가 경기민감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인다"며 "북한 핵문제나 이라크전쟁 등 해외변수가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한 이러한 현상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실제로 대투 한투운용 등은 연초의 전쟁 등 경기외적인 변수가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판단아래 올 1분기에는 금융 통신 등 방어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운용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개별 종목별로도 호재가 주가강세에 한몫을 하고 있다. 가스공사의 경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현재 진행중인 민영화 계획의 전면 수정을 추진중이라는 소식까지 호재로 작용해 주가가 상한가 가까이 치솟았다. 송준덕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 9.3%와 자기자본이익률 9.9% 등을 고려할 때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며 목표주가를 2만6천5백원에서 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KT는 이날 △초고속인터넷(Megapass) 5백65만명 △무선랜(Netspot) 50만∼1백10만명 가입자 확보 등을 골자로 한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동원증권 양 애널리스트는 "올해말 초고속인터넷 가입자수 목표 5백65만명은 가장 보수적인 수치를 발표한 것"이라며 "6백만명에 육박하는 가입자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