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은 이번주 디스플레이,컴퓨터 주변기기 부품 등 실적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을 중점적으로 추천했다. LG마이크론 파인디앤씨 백산OPC 대진디엠피 모아텍 등이 이런 종목들이다. 이중 LG마이크론은 한화증권과 교보증권으로 부터 복수 추천을 받았다. 기존 주력 제품인 섀도마스크(모니터용 브라운관 부품) 외에도 LCD(액정표시장치) 포토마스크 등 신규 제품의 매출 증가로 수익원이 다양해지고 있다는 게 한화증권의 추천 이유다. 특히 마진이 높은 평면용 섀도마스크의 매출 증가로 수익성이 좋아지고 있는데도 주가수익비율(PER)은 5.3배로 저평가돼 있다는 지적이다. TFT-LCD(초박막 액정표시장치) 부품업체인 파인디앤씨는 높은 수익성과 삼성전자 투자확대에 따른 혜택이 투자 포인트로 꼽혔다. 현대증권은 이 회사의 올해 영업이익률이 동종업체중 가장 높은 25%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LCD 가격하락으로 부품 공급가격이 떨어지더라도 판매량 증가로 실적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프린터 부품업체인 대진디엠피와 백산OPC가 나란히 유망종목 리스트에 올랐다. 프린터용 고무제품을 만드는 대진디엠피는 삼성전자에 대한 공급물량이 올해 증가할 것으로 SK증권은 내다봤다. 현대증권은 레이저 프린터의 보급확대로 핵심부품인 OPC드럼을 만드는 백산OPC의 매출 기반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추천 사유로 들었다. 이 회사는 올해도 영업이익율이 30%를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하이스마텍은 본격적인 휴대폰 결재(모바일 커머스) 시대를 맞아 테마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됐다. 대신증권은 이 회사가 모바일 커머스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SK텔레콤에 스마트카드 발급시스템 등 핵심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네오위즈는 지난해 3.4분기 부터 시작한 게임 유료화에 성공,실적이 급증하고 있는 점 때문에 유망종목 리스트에 들었다. 교보증권은 올해 네오위즈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작년에 비해 각각 92%와 224%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화인텍은 매출 증가와 수익성 개선에 불구 최근 주가가 단기간에 많이 내린 점,알에스텍은 지난해 부터 마진이 높은 텔레매틱스 사업부문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점이 호재로 꼽혔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