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10일 중국 베이징 켐핀스키 호텔에서 뤄양 청청(誠成)전력유한공사와 총 61만㎾ 규모의 화력발전소 2기 건설 및 운영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전이 중국에 발전소를 건설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제1기 발전소 용량은 11만kW며 제2기는 50만㎾다. 국내 동해화력발전에서 운용중인 유동층 발전방식을 채택키로 했다. 유동층 발전은 질이 낮은 무연탄을 보일러 안에서 탈황시켜 발전하는 환경친화적 방식이다. 한전은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법률 및 재무실사를 마치고 조만간 최종 합작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한전은 1천1백50만달러를 투자하고 발전소 건설 후 20년 동안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특히 3년 이내에 투자자본을 우선적으로 회수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발전소 운영기간 동안 안정된 고수익을 얻을 수 있게 된다. 한전 관계자는 "유동층 화력발전소에 대한 세계적인 운용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중국의 대규모 전력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유리한 교두보를 확보하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