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합금융증권이 관리종목인 케이아이티비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1백만달러어치를 인수했다. 주식수로 환산하면 49만여주로 지분율은 5.82%에 달한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동양증권은 지난달 18일 케이아이티비의 신주인수권부사채 1백만달러어치를 사들였다. 취득가격은 주당 2천4백37원 꼴이다. 현재 화의절차를 진행 중인 케이아이티비는 화의에서 탈피하기 위해 증자와 해외 BW 발행을 통한 외자유치 등을 추진해왔다. 동양증권 관계자는 "케이아이티비의 증자와 외자유치의 주간사 회사로서 5백만달러어치의 BW 중 해외투자자를 찾지 못한 1백만달러어치를 인수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케이아이티비의 주가가 상승하면 신주인수권을 행사할 수도 있고 조건이 맞는다면 외국투자자에게 BW를 매각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