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정부가 지급하는 모든 국고금이 실시간으로 계좌이체돼 정부와 거래하는 납품.공사업체들이 은행계좌를 통해 대금을 곧바로 찾을 수 있게 됐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11월부터 과학기술진흥기금 등 5개 기금에 대해서만 시범적으로 운영해온 국고금 실시간 계좌이체제도를 모든 국고금으로 전면 확대한다고 5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행정관서가 납품·공사업체들에 국고수표를 발행한 뒤 거래 국고대리점(6백48개 금융회사 점포)을 통해 계좌이체 또는 현금 지급하는 방식으로 국고금을 지급해 번거롭고 시간도 많이 걸렸다. 관계자는 "이 제도 시행으로 일반.특별회계 등 국고금 지급시 사용되던 국고수표가 사라지고 국고대리점의 업무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오형규 기자 o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