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5개社 공모주 청약 .. 산성피앤씨.명진아트등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코스닥시장 침체로 한동안 시들했던 공모주시장이 다시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다음 주 산성피앤씨 명진아트 하이쎌 티에스엠텍 삼영이엔씨 등 5개 기업이 공모주 청약에 나서는 것을 비롯 이달 공모주 청약일정을 확정한 기업이 모두 25개사(상장공모 2개사 포함)에 달한다.
지난달 공모기업 수 12개사와 비교하면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노기선 메리츠증권 주식인수부장은 "최근 코스닥 심사통과율이 50% 이하 수준"이라며 "이를 볼 때 신규 등록기업의 펀더멘털은 어느 정도 검증받았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노 부장은 이에 따라 "코스닥시장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어 한동안 얼어붙었던 공모주 투자열기가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골판지·상자 제조업체인 산성피앤씨와 인쇄업체인 명진아트는 오는 7∼8일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한양증권이 주간사 증권사인 산성피앤씨의 공모가는 1천1백원으로 확정됐다.
이 회사는 지난해 3분기 누적매출액 1백66억원과 순이익 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교보증권이 주간사를 맡은 명진아트의 공모가는 2천1백원이다.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액은 52억원,당기순이익은 3억원이었다.
8∼9일엔 액정표시장치 제조업체인 하이쎌이 우리증권을 주간사로 청약을 실시한다.
공모가는 3천8백원.
이밖에 특수목적용 기계제조업체인 티에스엠텍과 방송·무선통신기기 제조업체인 삼영이엔씨가 각각 한화증권과 동원증권을 주간사로 9∼10일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티에스엠텍과 삼영이엔씨의 공모가는 각각 2천7백원과 3천3백원으로 결정됐다.
이번 공모를 통해 49억여원을 조달할 티에스엠텍의 3분기까지 매출액은 1백38억원,순이익은 25억원이었다.
삼영이엔씨는 3분기 누적매출액 1백55억원에 순이익 2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한편 이달 공모주 청약을 받는 기업들은 심사통과 후 시장상황이 안 좋아 공모 및 등록시점을 저울질하다 작년 말 서둘러 신고서를 냈던 기업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등록시기를 늦춘 12월 결산법인의 경우 12월 결산 후 다시 심사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오는 2월에는 공모기업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