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구원(KIET)에 따르면 지난 90년부터 2001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이 연평균 5.9% 성장한 가운데 자본과 노동 투입량은 각각 9.0%, 1.3% 증가했다. 이 기간동안 자본과 노동의 경제성장 기여율은 각각 79.8%, 10.6%에 달한 반면 생산성은 연평균 0.6% 상승, 성장 기여율도 9.6%에 불과했다. KIET는 그러나 2001년부터 2010년까지 자본과 노동 투입량은 각각 연평균 5.4%, 1.0%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 요소 투입에 의한 경제성장도 연평균 3%포인트 수준에 머무를 것이란 전망이다. 따라서 향후 6%대의 경제성장을 이어가기 위해선 생산성의 성장 기여율이 50% 수준으로 높아져야 한다는 분석이다. 이를 위해선 기술.경영혁신과 인력 고급화 등을 통해 생산성 증가율을 연평균 3% 이상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산업자원부는 이에 따라 자동화 투자와 인력 절감 등 경영환경 개선자금 지원규모를 지난해 1조원에서 올해엔 1조4천억원으로 40% 가량 늘리기로 했다. 또 생산성 향상 시설과 정보기술(IT)화 설비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 한도를 지난해 5%에서 올해 7%로 확대한데 이어 향후 10%선으로 높이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정한영 기자 c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