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미 수출은 미국 경제의 저성장 기조와 수입규제 강화 등을 극복하고 작년보다 최고 10% 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KOTRA는 2일 "일부 부정적 요인이 있지만 공격적 해외마케팅 등에 힘입어 올해 우리의 미국 수출은 작년보다 6-10% 늘어난 348억-36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품목별로는 자동차가 `품질 좋고 값도 저렴한 차'라는 인식이 미국내에 확산되면서 수출이 10% 이상 증가하고 무선통신기기와 반도체, 가전제품 수출도 브랜드 인지도 정착 및 DDR 수요 증대 등으로 10% 이상 늘어날 것으로 KOTRA는 전망했다. 컴퓨터와 철강제품은 업체간 경쟁격화 및 긴급수입제한(세이프가드) 조치 등의 영향으로 수출성장률이 10%를 밑돌고 섬유제품의 경우 중국을 비롯한 후발개도국의 시장점유율 확대로 수출감소가 예상됐다. KOTRA는 미국수출의 긍정적 요인으로 ▲미국의 수입규모 및 글로벌소싱 증가 ▲월드컵 개최에 따른 국가 이미지 개선 ▲공격적 해외마케팅 등을 꼽았고 부정적 요인으로는 ▲미국의 저성장 지속 ▲철강 등 수입규제 강화 ▲미국의 자유무역협정(FTA) 확대 추진 등을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k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