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大도약] 글로벌 초일류로...'신발끈' 다시 맨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2003년 새해 벽두부터 기업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지난해 사상 최고의 실적을 거뒀지만 "불확실성"으로 요약되는 올해의 경영환경에 숨을 고를 여유가 없다.
경기 회복을 주도하던 내수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침체의 조짐을 보이고 있고 수출 환경은 여전히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기업들의 고민은 새해라고 달라질 게 없다.
기업들은 그러나 신발끈을 다시 조여매고 있다.
한 고비만 넘으면 글로벌 초일류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충만해 있기 때문이다.
기업들은 올해도 미래성장엔진으로 확보한 신규사업에 집중 투자한다는 전략이다.
환란 이후 체득한 경험이다.
"세계의 공장"이자 "세계의 시장"으로 자리를 잡고 있는 중국에 대한 진출에도 더욱 가속도를 붙인다는 구상이다.
미래를 겨냥한 우수 핵심인재 유치에도 주력할 생각이다.
윤리경영과 투명경영을 위한 노력도 배가한다는 각오다.
성숙한 노사문화 구축을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할 수 없다.
기업들은 과감한 구조조정이 지난해 대규모 흑자로 이어지자 이제는 상시 구조조정 체제를 강조하고 있다.
원칙은 선택과 집중이다.
6시그마,성과보상강화 등 경영혁신운동에 더욱 많은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올해 기업 경영전략의 핵심은 글로벌경쟁력 확보다.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포스코 등 세계적인 기업군에 들어간 기업들은 위상 높이기에 주력한다는 구상이다.
반도체 휴대폰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 PDP(플 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 2차전지 SUV(다목적 스포츠차량) 고급강판 등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분야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경쟁업체보다 먼저 첨단기술을 적용하고 고부가가치제품 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중국 대만 등의 업체가 추격하고 있는 중저가 시장에서는 더이상의 이익 확보가 불가능하다.
높은 품질과 선진국 제품보다 경쟁력 있는 가격을 무기로 부가가치가 높은 시장을 파고 든다는 전략이다.
휴대폰은 차세대휴대폰이나 PDA겸용 제품,LCD와 PDP 등 디스플레이는 대형 고화질 제품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자동차나 철강도 대형 혹은 고부가 제품의 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올해 중국을 중심으로 해외시장 현지화 전략에도 가속도가 붙는다.
미국 유럽 중국 등 주요 시장을 깊숙하게 파고들기 위해 글로벌 경영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올해의 과제다.
세계적인 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경영이 피할 수 없는 대세다.
연구개발-생산-마케팅이 동시에 이뤄지는 종합전략을 구사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해외에 연구개발 거점을 확보하는 것은 그런 이유에서다.
현지에서 모든 기업활동을 일괄적으로 진행해 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하자는 것.
아예 지역별로 본사를 둬 국내 본사와 독립적으로 운영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특히 중국은 세계의 공장으로 자리를 굳혔을 뿐만아니라 미국 일본 유럽에 버금가는 주요 시장으로 발돋움했다.
단순히 저임금을 활용해 제품을 찍어내는 공장이 아니라 고급제품까지 왕성하게 소화하는 시장으로 변모했다.
완제품 업체들이 속속 중국으로의 이전에 가속도를 붙이면서 부품업체들도 완제품업체와의 동반진출을 서둘러야 하는 시점이다.
올해도 국내 기업들은 미래의 성장엔진을 찾는데 엄청난 돈과 땀을 쏟아붓는다.
중국업체들의 추격 속도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빨라지고 있고 주력제품들의 사이클은 갈수록 짧아지고 있다.
미래의 성장을 주도한 제품에 대한 준비에 소홀해선 도태는 순식간이다.
삼성 LG 현대자동차 포스코 등 주요업체들이 연구개발자금을 대폭 늘려잡은 것도 이 때문이다.
미래의 성장을 좌우하는 것은 바로 사람이다.
기업들이 올해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화두는 우수인재 확보다.
안정된 수익기반을 마련한 기업들은 윤리경영에도 눈을 돌릴 여유가 생겼다.
돈벌기에만 급급했던 기업 이미지에서 벗어나 이제는 사회에 기여하고 국민들로부터 존경받는 기업으로 변모하려는 움직임이 한층 활발해질 전망이다.
환경관련 법규의 강화,제조물책임법(PL법)도입과 집단소송제 도입 추진 등은 기업에 더 많은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고 있다.
선진 경영혁신기법을 도입했던 국내 기업들은 올해 이를 정착시키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전사적자원관리(ERP)를 비롯해 공급망관리(SCM)와 고객관계관리(CRM),전자구매.조달 시스템 등 인프라 구축작업도 한창이다.
기업 인수합병(M&A)과 주력업종의 급성장으로 재계의 순위에도 적지 않은 판도 변화가 불가피하다.
대한생명을 인수한 한화가 대표적인 사례다.
국내 주요기업들의 올해 세부경영전략은 회사가 처한 입장에 따라 차이가 난다.
공격경영이나 확장에 중점을 두는 기업,구조조정의 마무리에 치중하는 기업,내실확보와 시스템 혁신을 우선하는 기업 등.
하지만 이들의 지향점이 다를 수는 없다.
글로벌 초일류 기업이 이들의 궁극적인 목표이기 때문이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
지난해 사상 최고의 실적을 거뒀지만 "불확실성"으로 요약되는 올해의 경영환경에 숨을 고를 여유가 없다.
경기 회복을 주도하던 내수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침체의 조짐을 보이고 있고 수출 환경은 여전히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기업들의 고민은 새해라고 달라질 게 없다.
기업들은 그러나 신발끈을 다시 조여매고 있다.
한 고비만 넘으면 글로벌 초일류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충만해 있기 때문이다.
기업들은 올해도 미래성장엔진으로 확보한 신규사업에 집중 투자한다는 전략이다.
환란 이후 체득한 경험이다.
"세계의 공장"이자 "세계의 시장"으로 자리를 잡고 있는 중국에 대한 진출에도 더욱 가속도를 붙인다는 구상이다.
미래를 겨냥한 우수 핵심인재 유치에도 주력할 생각이다.
윤리경영과 투명경영을 위한 노력도 배가한다는 각오다.
성숙한 노사문화 구축을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할 수 없다.
기업들은 과감한 구조조정이 지난해 대규모 흑자로 이어지자 이제는 상시 구조조정 체제를 강조하고 있다.
원칙은 선택과 집중이다.
6시그마,성과보상강화 등 경영혁신운동에 더욱 많은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올해 기업 경영전략의 핵심은 글로벌경쟁력 확보다.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포스코 등 세계적인 기업군에 들어간 기업들은 위상 높이기에 주력한다는 구상이다.
반도체 휴대폰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 PDP(플 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 2차전지 SUV(다목적 스포츠차량) 고급강판 등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분야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경쟁업체보다 먼저 첨단기술을 적용하고 고부가가치제품 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중국 대만 등의 업체가 추격하고 있는 중저가 시장에서는 더이상의 이익 확보가 불가능하다.
높은 품질과 선진국 제품보다 경쟁력 있는 가격을 무기로 부가가치가 높은 시장을 파고 든다는 전략이다.
휴대폰은 차세대휴대폰이나 PDA겸용 제품,LCD와 PDP 등 디스플레이는 대형 고화질 제품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자동차나 철강도 대형 혹은 고부가 제품의 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올해 중국을 중심으로 해외시장 현지화 전략에도 가속도가 붙는다.
미국 유럽 중국 등 주요 시장을 깊숙하게 파고들기 위해 글로벌 경영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올해의 과제다.
세계적인 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경영이 피할 수 없는 대세다.
연구개발-생산-마케팅이 동시에 이뤄지는 종합전략을 구사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해외에 연구개발 거점을 확보하는 것은 그런 이유에서다.
현지에서 모든 기업활동을 일괄적으로 진행해 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하자는 것.
아예 지역별로 본사를 둬 국내 본사와 독립적으로 운영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특히 중국은 세계의 공장으로 자리를 굳혔을 뿐만아니라 미국 일본 유럽에 버금가는 주요 시장으로 발돋움했다.
단순히 저임금을 활용해 제품을 찍어내는 공장이 아니라 고급제품까지 왕성하게 소화하는 시장으로 변모했다.
완제품 업체들이 속속 중국으로의 이전에 가속도를 붙이면서 부품업체들도 완제품업체와의 동반진출을 서둘러야 하는 시점이다.
올해도 국내 기업들은 미래의 성장엔진을 찾는데 엄청난 돈과 땀을 쏟아붓는다.
중국업체들의 추격 속도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빨라지고 있고 주력제품들의 사이클은 갈수록 짧아지고 있다.
미래의 성장을 주도한 제품에 대한 준비에 소홀해선 도태는 순식간이다.
삼성 LG 현대자동차 포스코 등 주요업체들이 연구개발자금을 대폭 늘려잡은 것도 이 때문이다.
미래의 성장을 좌우하는 것은 바로 사람이다.
기업들이 올해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화두는 우수인재 확보다.
안정된 수익기반을 마련한 기업들은 윤리경영에도 눈을 돌릴 여유가 생겼다.
돈벌기에만 급급했던 기업 이미지에서 벗어나 이제는 사회에 기여하고 국민들로부터 존경받는 기업으로 변모하려는 움직임이 한층 활발해질 전망이다.
환경관련 법규의 강화,제조물책임법(PL법)도입과 집단소송제 도입 추진 등은 기업에 더 많은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고 있다.
선진 경영혁신기법을 도입했던 국내 기업들은 올해 이를 정착시키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전사적자원관리(ERP)를 비롯해 공급망관리(SCM)와 고객관계관리(CRM),전자구매.조달 시스템 등 인프라 구축작업도 한창이다.
기업 인수합병(M&A)과 주력업종의 급성장으로 재계의 순위에도 적지 않은 판도 변화가 불가피하다.
대한생명을 인수한 한화가 대표적인 사례다.
국내 주요기업들의 올해 세부경영전략은 회사가 처한 입장에 따라 차이가 난다.
공격경영이나 확장에 중점을 두는 기업,구조조정의 마무리에 치중하는 기업,내실확보와 시스템 혁신을 우선하는 기업 등.
하지만 이들의 지향점이 다를 수는 없다.
글로벌 초일류 기업이 이들의 궁극적인 목표이기 때문이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