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륭텔레시스의 경영권이 사모M&A펀드가 대주주인 경남테크로 넘어갔다.

이 회사는 30일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인 이동욱 대표이사 등 3명이 보유지분 28.96%를 경남테크에 매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경남테크는 상장기업인 경남에너지가 설립한 회사로 가스설비 및 배관공사업을 주로 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백6억원, 순이익은 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경남에너지는 당초 지분 1백%(30만주)를 갖고 있었으나 지난 27일 70%(21만주)를 사모M&A펀드인 인터바인M&A펀드에 49억여원을 받고 팔았다.

경남테크 관계자는 "사업다각화를 위해 일륭텔레시스 지분을 인수했다"며 "실사를 마친 뒤 경영권 이전을 위한 주주총회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통신장비업체인 일륭텔레시스와 경남테크의 사업연관성이 떨어진다는 점에서 인수배경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