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자동차메이커인 미국의 제너럴 모터스(GM)가 북미공장의 절반이상을 새 생산체제로 개조한 뒤 매년 15억달러를 절감하고 있다.

게리 카우거 GM 북미담당 사장은 `융통성 있는' 공장들의 경우 한 모델에서 다른 모델로 바꾸는 데 소요되는 공장 폐쇄 시간이 단축되기 때문에 이런 비용절감은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우거 사장은 GM 산하 북미 공장 29개 중 17개를 GM의 새 글로벌 생산 시스템(GMS)을 이용한 탄력적 생산으로 개조하는 것을 관장해왔다.

현재 한 생산라인은 작은 변화만으로도 복수의 모델을 만들어낼 수 있다. 과거의 경우 모델을 바꾸려면 생산라인의 대부분을 교체해야 했다.

카우거 사장은 한 공장이 모델을 개조하려면 전에는 6주가 걸렸지만 지금은 사흘이면 끝난다면서 "모델 변화에 따른 시간 절약으로 지난 4-5년간 엄청난 비용절감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생산처리 능력 향상으로 지난 몇년간 연간 15억달러씩 절약하고 있다"고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coo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