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돕기성금모금에 일반인이나 기업의 참여가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6일 이달 초부터 24일까지 모금액이 266억원으로 목표액677억원의 4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모금액은 작년 같은 기간의 136억원에 비해서는 대폭 늘어난 것이지만 삼성그룹 등 대기업이 낸 금액 152억원을 제외하면 114억원에 불과해 작년에 비해 오히려 줄었다. 대기업 모금액은 삼성이 100억원, SK가 50억원, 금호그룹과 포스코가 각 1억원으로 이들 4개 기업은 작년에 12월 말에 성금을 낸 반면 올해는 12월 초에 이미 성금을 냈다. 올해는 특히 일반인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지역별 모금실적이 저조해 24일까지 모금액 기준으로 서울은 작년 동기대비 38%, 부산이 52%, 대구가 62%, 울산이 67% 등에 그치고 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올해는 수해와 태풍이 심해 국민들이 수재민 돕기성금을 많이 낸데다 대통령선거와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 등 굵직한 이슈가 많아 국민들이 이웃돕기에 대해 상대적으로 관심을 덜 가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주종국기자 satw@yna.co.kr